<앵커>
앞서보신 소식대로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규모는 세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은 큰 손으로 통합니다.
그만큼 운용자금이 막대하고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17.8%였던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올해 말 19.3%, 2013년 말 20%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체 기금 규모를 감안했을때 국내 주식시장에만 80조원 가까이 투자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연기금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립니다.
먼저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시장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연기금이 버티고 있어 지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재벌그룹 상장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이 4%를 넘어서면서 의결권 행사에 대한 논란은 분분합니다.
국민연금의 대기업 지분 확대가 올해 대선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맞물려 재벌 지배구조 개혁과 총수 경영권 견제 문제와 연계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이밖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10%룰 완화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민연금의 대기업 지분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국민연금은 1천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게 되는데 투자시스템은 아직 선진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노후를 담보로 운용되는 소중한 기금인만큼 전문인력 양성과 보다 체계적인 위험관리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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