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와 함께 공개된 iOS6 새 애플 지도의 오류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에 삼성전자 본사를 검색하면 본사 자리가 공터로 나온다. 현대차와 LG전자 등 유수의 기업 본사도 이와 비슷하거나 아예 검색되지 않았다. 애플의 지도는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탐탐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애플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지도는 상세하게 나와 있지만 국내 지도는 상당히 부실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애플 지도에서 `청와대`를 검색하면 인천에 있는 `청와대공인중개사사무소`와 서울 역삼동의 중국음식점 `청와대`가 나온다. 화면을 종로로 옮겨 청와대 위치를 찾아가면 `청화대`라고 표시돼있다. 이밖에 사법,입법,행정기관들도 검색을 통해 찾아갈 수는 있지만 실제 지도상에는 벌판처럼 빈 공간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다.
또 애플 지도는 공개 직전까지 베타 버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관련 개발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앵런 샤터 법무장관은 애플의 지도가 `에어필드` 이름의 정원,농장지대가 공항으로 표시되는 등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애플에 정정을 요청했다.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은 `#ios6apocalypse`라는 태그를 이용해 애플 지도의 오류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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