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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매출액 증가율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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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일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에서 상장기업 1천540개 업체와 주요 비상장기업 19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매출액이 1년전보다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0.5%의 절반수준이고, 지난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 13.1%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3분기 2.95% 감소한 이래 가장 낮습니다.

전기전자(17%->7.2%)와 석유·화학(9.3%->3.7%) 등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기업들의 총자산 역시 1분기에 비해 0.2%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9년 2분기 0.5%감소한 이래 증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제조업 총자산 증가율이 전분기 2.7%에서 0.7%로 둔화됐고, 비제조업은 2.7%증가에서 0.4%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김영헌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해외여건이 좋지않고 내수도 부진해 해외와 국내에서 경쟁이 모두 심화된 것 같다"며 "이에따라 기업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기존보다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액 증가가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얼마나되는지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 2분기 449%에서 올해 365.5%로 83.5%p나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는 29.4%로 1년전보다 3%p 많아졌습니다.

기업 4곳 중 1곳 이상은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자보상비율 500%가 넘는 초우량 기업 역시 48.5%로 1년전보다 3.2%p 줄었습니다.

한편 부채비율이 100%미만인 업체 비중은 1분기 59.7%에서 2분기 60.1%로 늘어났습니다.

김 팀장은 "2분기 들어 해외여건이 안좋다보니 투자를 유보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외부로부터 자금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부채도 증가하게 돼 있는데 이부분이 유보된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상반기중 업체들의 현금은 1년전보다 27조원 감소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보다 상반기보다 50억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6억원,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4억원 각각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기업들의 투자지출이 늘지 않아 재무활동에 다른 현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현금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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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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