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이 새 앨범에 숨겨진 종교관을 고백했습니다.
나얼은 지난 17일 오후 신사동 가로수길 모처에서 첫 솔로 정규 앨범 ‘Principle Of My Soul’ 발매 기념 언론 인터뷰를 갖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총 11개의 트랙 중 타이틀곡 ‘바람 기억’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7번 ‘Yu Bwana’입니다.
이와 관련해 나얼은 “케냐 친구들에게 만들어서 선물했던 곡”이라며 “성경에서 37이 가지는 복합적인 의미를 꼭 넣고 싶었는데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기하게도 곡 작업하러 일본에 갔을 때도 방번호가 37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나얼은 이번 앨범이 추구하는 모티브인 ‘힐링(치유)’에 대해서도 영적인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그는 “치유라는 건 사람이 아닌 사람을 초월하는 뛰어난 존재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신앙적인 부분을 앨범에 많이 적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뮤지션으로서 부담감 넘치는 삶을 살며 지쳐 있던 그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영감을 얻어 만든 10번 트랙 ‘Stone Of Zion’의 녹음을 마치고 난 뒤 ‘진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또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 자살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단지 하나님이 처음에 보여주셨던 에덴동산을 꿈꾸고 있다”며 “죄와 악이 없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곳에서 살고 싶지만 여기에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얼은 “신앙 이야기를 하는 순간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진리를 외치는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8월20일 발매되는 나얼의 첫 번째 정규 앨범 ‘Principle Of My Soul’은 릴 테이프로 녹음된 ‘Soul Fever’, ‘You&Me’, 타이틀곡 ‘바람기억’을 포함, 총 11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바람기억’은 나얼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깨끗한 고음, 자전적 내용을 담은 가사로 감동을 자아냅니다. (사진 = 산타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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