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부터 독일 중북부 쇠닝겐 지역의 노천 갈탄광에서 발굴작업을 해온 튀빙겐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각종 동물 뼈와 함께 지극히 잘 보존된 창 등 석기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석기 유물들이 매우 정교해 이를 만들고 사냥에 이용한 사람들이 환경에 잘 적응해 고도의 기술을 가졌으며 현생인류와 마찬가지로 추상적인 사고와 복잡한 계획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굴 현장에서 사람의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런 무기를 제작한 사람이 하이델베르크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갈탄광에는 코기리와 코뿔소, 말, 사자 등 대형 포유동물들의 뼈와 함께 양서류, 파충류, 조개류와 딱정벌레류까지 잘 보존돼 있었고 식물로는 소나무와 전나무, 오리나무 등이 솔방울과 함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지난 3년간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사람의 거주지 추정 지역에 살았던 물소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야생 소, 석기 유물과 뼈, 나무 등이 밀집한 몇 개 지역 등이다.
이런 유물들이 계속 발굴되자 학자들은 한 곳에 그치지 않고 쇠닝겐 지역 전체를 고고학 뿐만 아니라 약 17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생태학과 기후 연구의 흥미있는 참고 지역으로 연구하고 있다. (사진 = 튀빙겐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