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스페인 등 부도위기에 몰린 유럽 국가에 투자한 금액이 7천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용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민주통합당)실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에 투자한 규모는 6억 3천9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대상 국가별 투자 규모는 이탈리아가 3억 1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2억3천만 달러, 아일랜드 9천만 달러, 포르투갈 9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른바 피그(PIIGS) 국가에 대한 투자액은 국민연금의 전체 해외투자액 56조 3천억원에 비하면 0.2%에 불과하다"며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고 설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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