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건설은 오늘 주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건설업종 전체 전망이 먹구름속에 싸여 있습니다.
부도로 내몰리는 건설사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기의 건설업 이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상장 건설사의 절반가량은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건설사 33개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14개사가 올 상반기 순이익에서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큰 순손실을 본 건설사는 금호산업으로 순손실액만 무려 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CG>
올 상반기 벽산건설과 삼환기업, 남광토건 등의 적자폭도 컸습니다.
건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 시장 호황기에 투자한 건설사들일수록 적자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종 전문가 05 19 - 40
"망가진 건설사들은 그(한참 비쌀) 때 땅을 사거나 보증 해놓은 거에요. 원재료를 너무 비싸게 산거죠. 원재료 비싸게 샀는게 판매가 떨어지면 망하는거죠."
상반기 적자 지속은 대형사도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시공 순위 20위권 밖의 건설회사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무상황이 안좋을수록 건설사 인수합병 가능성도 점차 커져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재무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가 뒤늦게 나서기로 했지만 중소형 건설사들의 경영 악화가 심각해지면서 건설업종의 경영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 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