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기획특집>
동양증권 최현재 > 계속 코스닥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의 외부환경이 유지된다면 개별종목 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5월 이후부터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셌던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지수가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개별종목에 대한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월요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관련주가 급락했지만 지수는 빠지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로 증시에 여전히 돈이 많고 개별종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나 삼성전자가 코스닥 대비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4월 정도까지 대형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5월 이후에는 코스피나 삼성전자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5%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고 7월 이후 78월부터는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제해야 할 것은 코스피가 횡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실적 등 대형주를 이끌었을 경우 다른 종목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외부에 코스피가 횡보한다는 가정이 충족된다면 종목 중심 장세는 유지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한 달 정도, 중기적으로 3개월 정도의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격차를 그래프로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종목이 조정을 받을 시기는 왔다. 12주 수익률 격차 차트를 보자.
코스피의 12주 누적 수익률과 코스닥의 12주 누적 수익률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0 위로 올라가면 코스피가 강한 것이고 0 아래로 내려가면 코스닥이 훨씬 더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작년 2010년, 2011년에는 거의 0위에서 왔다 갔다 했다. 코스닥으로 가려고 하면 다시 코스피로 올라가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진 것이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코스닥이 강세를 보인 국면도 꽤 길게 나타나고 최근에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4주간 수익률 차트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나타낸다. 4주간 수익률은 ±5%로 1달 정도 봤을 때 코스닥과 코스피가 번갈아 강세를 보인 국면이 지속적으로 0을 막고 다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아니면 완전히 10% 정도 움직이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프 끝을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코스닥 대비 4주 수익률이 10% 가까이 수익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 도입했던 것은 맞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훨씬 높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종목 장세가 조정에 들어가는 시점은 맞다. 그런데 기본적인 전제인 불확실성 때문에 코스피가 횡보를 한다면 시중에 있는 자금들을 생각했을 때 여전히 지수 관련주보다 종목 중심이다. 코스닥 지수가 앞으로도 굉장히 세게 올라갈 것으로 보기 보다 종목 장세에서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개별 종목이 움직이는 장세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종목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종목, 5월 이후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은 IT 부품주와 헬스케어 업종이다. IT 종목은 전통적으로 워낙 강했다. 특히 헬스케어, 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최근 석 달 동안 100% 정도 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와 관련된 주식의 경우 불확실성 때문에 미래에서 불투명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헬스케어 업종은 향후 3년, 5년 정도 성장에 대한 확신은 강한 상황이다. 확실하게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대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주면서 그쪽으로 자금 배팅을 하는 모양이 나타났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기 때문에 다음 턴은 삼성전자 특허 이슈 충격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IT,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그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IT 부품주 중 플렉스컴, 대덕GDS, 헬스케어 종목의 뷰웍스를 추천한다. 최근 펜 인식이 되는 스마트폰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펜을 인식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을 디지타이저라고 한다. 플렉스컴이 그와 관련한 물량을 굉장히 많이 생산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최근 컨셉과 맞는 부분이 있다.
두 번째는 상반기에 이익이 100억 이상 났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1000억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결국 반년 동안 PER 10배를 달성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저평가 되어있다고 본다. 또 베트남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부터 베트남 현지법인의 실적이 재무제표에 들어오면 지금의 저평가 국면이 조금 더 부각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덕GDS를 살펴보자. 이전까지는 주로 일반 가전제품에 들어가던 PCB를 주로 생산하던 업체였다. 최근에는 모바일 제품인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주로 사용되는 연성 PCB나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HDI PCB의 매출 비중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따라서 과거 할인이 됐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재평가 되는 시점이므로 대덕GDS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뷰웍스는 최근 단기적으로 상승을 많이 했다. 광학 전문 회사로 미국과 유럽의 엑스레이 기기 부품으로 사용되는 FP-DR 제품의 승인을 받았다. 향후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장비 업체로의 납품이 기대된다. 헬스케어 업종의 빠른 성장세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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