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말 잠시 주춤했던 가계대출 연체율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두 배 넘게 뛰며 은행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대출 연체율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은행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1%대 초반이던 집단대출 연체율은 7월말 1.72%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집단분쟁이 일어나는 아파트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집단대출 연체와 신용대출 연체가 모두 늘면서 7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난 0.93%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연체율도 껑충 뛰었습니다.
6월말 잠시 주춤했던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말 0.4%포인트 상승한 1.73%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대기업의 연체율이 두 배 넘게 오르며 1.63%까지 뛰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7월 신규연체 발생액 4조1천억원 가운데 1조2천억원이 성동조선 한 업체의 연체라며 이를 제외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86%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경기둔화가 지속되면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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