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메이저 금융지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10월에 농협생명과 손보, 캐피탈에 대한 증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명실상부한 메이저 금융지주로 발돋움해 나가려면 비은행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겠고.. 10월쯤 그 회사들 일부 증자조치도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동규 회장은 정부 출자를 받게 되면 농협은행의 BIS비율이 하락한다며, 은행과 증권의 증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수익 1조원 달성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해 달성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회장은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이 분리되면서 충당금을 3천억원 더 쌓았고, 농협중앙회에 브랜드 사용료를 4천5백억원 내야 되는 등 특수요인이 있다며 이를 감안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숫자가 좋지 않게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 숫자를 읽을 때 특수요인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서 읽어봐 주시면 좋지 않겠나.. 목표 자체가 100퍼센트 달성하겠다는 것보단 우리의 경영의지 표명이기 때문에 그러한 목표를 두고 최대한 노력해보자.."
비상경영에 들어간 신동규 회장은 임원 임금 10%를 감봉하고 경상경비도 20%가량 줄이는 등의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신 회장은 카드 분사나 M&A에 대해서는 “대내외여건과 시장상황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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