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대신증권 김영일 > 코스피는 8월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하락 트렌드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의 단기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략 코스피의 지지선은 1880~1910포인트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기간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코스피의 단기적인 상승 목표치는 대략 1980~2000포인트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의 패턴으로 볼 때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2011년의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2012년 초에 상승하는 과정에서 하락 폭의 78% 수준까지 되돌림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그 당시 되돌림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단기 고점은 대략 갭이 발생했던 2015포인트를 메우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었다. 이런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이번 상승의 단기적인 한계점은 지난 5월에 갭이 발생했던 1980포인트와 지난 3월 이후 하락폭의 72% 되돌림 수준인 1990포인트가 포진해 있는 대략 1980~200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코스피가 단기적인 방향성을 위로 바꾼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생하고 있는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금 더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
향후 코스피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과거 코스피는 2004년 이후 코스피의 큰 그림으로 볼 때 기술적인 패턴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인 패턴은 크게 반전형 패턴과 지속형 패턴으로 구성된다. 지속형 패턴의 경우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진행되는 패턴을 보인다.
2005년에도 그랬고 2006년, 2010년에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기존 진행되던 추세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패턴은 헤드엔숄더나 이중바닥 패턴이다. 2008년과 2009년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었다.
현재는 지속형 패턴 중 하나인 삼각형 패턴이 코스피에 진행되고 있다. 단기적인 저항선인 1980~2000포인트 사이에 삼각형 패턴의 저항선이 위치해 있는 상태다. 삼각형 패턴의 특징은 기존에 진행되던 추세가 연장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각형 패턴이 진행된다면 아래보다는 오히려 위쪽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글로벌증시 등이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된다면 코스피는 큰 그림으로 볼 때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직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에 조정을 받고 재상승하는 시나리오가 더 유력하다.
현재 시장은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변동성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 두 부분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변동성 측면을 보면 변동성은 코스피와 강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변동성이 커질 경우 코스피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변동성이 감소할 경우 코스피는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에 코스피의 주간 변동성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부분은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두 번째로 거래대금을 볼 필요가 있다. 거래대금은 수요와 공급적인 요인에 의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거래대금 감소는 공급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봤을 때 2003년 이후 거래대금이 거의 바닥권으로 시가총액에 비해 2%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거래대금의 증가가 예상된다. 수요 증가에 기인한 거래대금의 증가가 예상되고 코스피는 삼각형 패턴의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은 2012년 5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의 상단 저항선인 500포인트 수준까지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는 과연 중기 저항선인 500포인트를 돌파하고 안착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냐다.
주간 차트에서 보면 현재 코스닥지수의 경우 장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200주 이동평균선이 아래로 향하다가 올해 위로 방향성을 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태다. 기술적인 지표 역시 주가는 현재 지난 7월 고점 수준까지 와 있는 상태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이미 그 고점을 넘어가고 있다.
지표가 일반적으로 주가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향후 코스닥 역시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안착을 시도하면서 큰 그림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기준은 저항선인 5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안착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냐로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최근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증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진행 역시 이런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흐름인 1800포인트 후반에서 2000포인트 사이를 움직이는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의 흐름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약 코스피가 현재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다면 과거와 같은 주도력을 가진 종목들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주도주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
주목할 변수는 모멘텀이 살아있는지, 현재 시장 대비 얼마나 강한지다. 과거 차이나 쇼크 때의 경험으로 볼 때 현대중공업은 시장 대비 현대중공업이 얼마나 아웃포펌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주가가 12개월의 평균치보다 높은 상태다. 그리고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태가 유지되면서 상당 기간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잡았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리먼 사태 이후에는 LG화학이 이러한 패턴을 보였으며 기아차 역시 동일한 패턴을 보이면서 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다. 최근 유럽재정위기 이후에는 오리온이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번 유럽위기 역시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글로벌 위기 이후에 주도주가 출회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유럽위기가 진화되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주도주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럽위기 이후에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관심을 가져야 할 주도주 컨셉은 대략 코스피 200 종목에서 30개 종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실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모멘텀이 살아 있고 위기에 강한 종목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이들 종목 중 올해 신규로 해당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종목은 금호타이어, CJ대한통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정밀화학, 농심 등이다.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의 제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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