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4

유가 등 물가 위협 요인 산적‥'앞으로가 더 걱정'

관련종목

2024-12-15 20:43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하루가 멀다 하고 자고 일어나면 치솟아 있는 물가. 걱정들 많으실텐데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추석이 한달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품매장입니다. 저녁상을 준비하기 위해 채소 등을 둘러보던 한 주부가 가격을 보고 제자리에 도로 내려놓습니다.

    <인터뷰> 구동근(서울 당산동)

    "30% 정도,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야채도 나와보니 너무 많이 올라서...

    식생활이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외식은 엄두가 안 나요."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가 겁날 지경입니다.

    <인터뷰> 김용선(서울 영등포)

    "장보기가 너무 겁난다. 특히 야채가격이 너무 올라서...

    조금 정부에서 물가를 조절해 줬으면 좋겠어요.

    야채, 과일 가격이 제일 많이 올라..."

    가공식품을 비롯해 채소류, 수산물 등 오르지 않은게 없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이 겹치면서 상추, 시금치, 대파 등 채소 가격은 한달전과 비교해 50% 가량 급등했습니다.

    <브릿지> 정경준 jkj@wowtv.co.kr

    "이처럼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 압박은 향후 물가 부담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더욱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가적인 물가 불안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옥수수와 콩,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은 이미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국제 곡물가격은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올 연말과 내년 초가 고비입니다.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국제 건초 가격 역시 가뭄 등의 여파로 급등하면서 육류와 유제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해외 원자재 가격, 곡물위주로 이상기후로 인해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가계 물가불안으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 역시 문제인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두바이산 국제 원유 현물 가격은 지난 3월 124.22달러를 정점으로 그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가 싶더니, 지난 6월 이후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2일 현재 기준으로 111.59달러를 기록하며 두달전과 비교해 25% 가량 뛰었습니다.

    유가의 상승은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 압박은 물론,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져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환율도 국내 물가 불안의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상황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제품의 가격 상승을 불러와 국내 판매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내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불안 요인만 가득한 물가 부담에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