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1일 삼부토건에 대해 르네상스 서울호텔 매각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22일 12시까지다.
2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위해 외국계 자본인 겐팅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은행 등 대주단에게 7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르네상스호텔을 2년내 매각 조건으로 담보로 제공했다.
삼부토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국내 업체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가 실패한 후 말레이시아 카지노그룹인 겐팅그룹이 관심을 보이자 현재 매각 협상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겐팅그룹은 1965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대표 카지노그룹으로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고급호텔과 카지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센토사 리조트월드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카지노 진출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겐팅그룹 입장에서는 르네상스호텔 인수로 국내 카지노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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