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3

"코스피 단기과열 국면..숨고르기 대비해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전월보다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연중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미국 가계자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시장이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향후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미국 소비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8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그런 결과를 보여준다. 8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73.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72.2포인트, 전월치인 72.3포인트를 모두 상회한 결과를 보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지난 5월 이후 우하향하는 흐름에서는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면서 미국의 소비심리가 취약함을 시사했고 그만큼 향후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7월과 8월의 경우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이어 미국 가계의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드라이빙 시즌이고 개학 시즌,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7월과 8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연중 최저수준 기록은 그만큼 향후 미국 소비경기를 낙관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5월 이후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그동안의 하락으로 인해 실물 소비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소매매출 증가율은 +5% 이하에 그치는 상당히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은 향후 소매매출과 같은 실물소비경기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향후 소비심리의 추가적인 약화 가능성도 제한적일 수 있다. 4분기에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심리의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주택경기의 회복세 지속 가능성은 분명히 소비심리의 추가 약화 가능성을 상당 부분 제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가계소비지출에 상당히 중요한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총수출이나 한미증시의 방향성에도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증가율은 미국의 소비심리 변화에 연동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의 소비심리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기 시작한 2월 이후 수출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난 7월 대미 수출증가율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향후 미국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은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에 대한 전망도 상당 부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이 재정위기로 인해 사실상 더블딥에 빠져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수출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미국 수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은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성장 동인이 상당 부분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근과 같은 외부 유동성 공급을 배제한 상태에서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을 자신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강 시마다 대부분 우리나라와 미국증시는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역으로 향후 미국 소비심리 개선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수출 등 펀더멘탈의 강한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더라도 QE2 단행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던 2010년과 같이 이번에도 QE3에 대한 기대감은 한미증시의 상승을 중기적인 측면에서 지지해줄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는 이미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만 단기 숨고르기 흐름이 코스피의 상승 추세에 중요한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발 유동성 장세가 전개된 연초 단기과열 국면에서도 코스피는 중기적인 추세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바 있다. 더욱이 여전히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나게 된다면 오히려 저가 분할매수 관점이 필요해 보인다.

역시 외국인이 선호하면서도 모멘텀을 수반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과 정유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