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가을 강남권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공급이 충분히 뒷받침 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5500여 가구가 이주에 돌입해 대규모 전세수요가 불가피합니다.
잠원동 대림아파트와 반포동 한신1차까지 줄줄이 이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 연구위원
"수도권 입주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었고, 강남권 재건축 1만여 세대가 이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수요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올 가을 강남권의 신규 입주 아파트는 912 가구.
인근 성남까지 고려해도 새로운 공급은 20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특히 1억원 미만의 전세를 살던 대부분의 가락시영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적으로 물량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가락동 공인중개사
“일단 물건이 없어요. 수요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그런 상황이네요."
게다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 만기가 돌아오는 강남권 전세계약건수는 7000여건에 달해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남과 남양주 등 수도권 인근지역과 도시형 생활주택까지 선택 범위를 넓혀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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