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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익 쇼크‥3곳 중 1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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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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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권업계 불황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거래수수료가 크게 줄면서 증권사 3곳 중 1곳이 적자를 냈고, 대형증권사들도 겨우 적자를 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62개 증권사가 벌어들인 돈은 2천1백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2%나 줄어들었습니다.

    주식거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으로 먹고사는 증권사들이 크게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651억원, 리딩투자증권이 167억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SK한화, 교보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대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거래대금도 추세적인 방향성을 띄어야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게 따라와주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실적개선은 어렵다고 보고 있는거죠. "

    흑자를 기록한 42개 증권사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은 초라합니다.

    삼성증권은 359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익을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대증권은 90% 넘게 수익이 급감(-94.8%)했고,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 미래에셋 등 대형사들도 겨우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습니다.

    주식관련 손실이 3천4백억원에 달하고, 수수료 수입도 5천억 넘게 줄었지만, 금리하락으로 채권 수익이 늘면서 그나마 적자를 면한 것입니다.

    <스탠딩> 김종학 기자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증권업계.

    거래대금 감소와 수익구조 악화로 생존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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