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독일 지멘스 자회사인 오스람과 LED 특허 소송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한 데 이어, LG전자 역시 오스람측이 상호 소송취하를 제안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오스람이 독일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LED 특허 소송을 상호 취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또 이달 말 양사가 보유한 특허를 공유하는 내용의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관계자
“삼성전자는 그동안 오스람과 독일, 미국 등 각국에서 상호 제기된 소송건을 취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8월말 정도 상호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번 합의는 비공개 사항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오늘로 예정됐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심의는 취소됐습니다.
그동안 오스람과의 특허소송에서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던 삼성이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아직 소송을 진행 중인 LG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측은 오스람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상호 소송 취하를 제안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LG전자 관계자
“LG전자는 오스람과의 LED 특허소송과 관련해서 오스람측에서 합리적인 요청을 해 올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 LED 제품 중 수입금지 대상 품목을 일부 LED 패키지로 한정하고 TV, 모니터 등은 제외하는 결정을 한 것도 LG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LED 패키지를 직접 수출하고 있지 않은 LG로서는 소송을 지고도 잃은 게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1년 넘게 끌어온 LED 특허 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수출 전선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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