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같은 수도권 신도시의 LTV 문제가 혹시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체 시스템 문제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충격 흡수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담보가치가 하락한 수도권 아파트 대출의 만기 도래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시스템 문제로 번질 공산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지수들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미미하잖아요. 계속 올라오던데서 떨어져서 그런데 그게 정말 LTV 규제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미국 같이 이런 정도가 되면 심각하지 그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아서 아직은..."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LTV 비율 상향 조치 등은 당장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양재모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LTV를 늘려주는게 해법이 아니고 주택수요 공급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어떤 과도기랄까요. 그런걸 거치는게 낫겠다는거죠."
전문가들은 집값이 하락 추세로 돌아서는 지금같은 과도기에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주택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금리 인하는 전반적으로 시장에 바로 구현되기 보다는 대출금리 인하까지 연결이 돼서 효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서 전반적인 흡인요인이 되도록 단계적인 금리 인하가 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미국이나 일본처럼 정부가 일단 매입한 후 원주인이 여유가 생겼을 때 재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환매조건부 주택 매입 제도 등의 충격 흡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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