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국내물가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해가 예상되는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국제곡물가격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세 전환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곡창지대인 미국과 남미 등의 밀과 옥수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들 곡물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애그플레이션이 차단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정부는 우선 국제곡물가격 급등세로 피해가 예상되는 곡물 관련 업계에 무역금융 지원을 늘리고 금리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료업 등 수출입은행의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수입금융 지원 규모를 현재 3천200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출시 우대금리를 적용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쌀 이외에 밀, 콩, 옥수수 등을 외국에 비축하고 선물시장에 참여해 곡물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의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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