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전 11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내륙지역에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이틀 이상의 기간 동안 일 최고기온이 각각 33도와 35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지난 주에도 무더위로 발생한 냉방수요 때문에 전력난이 우려됐지만, 오늘처럼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지진 않았습니다.
전력거래소는 폭염경보에 대해 "지난 주보다 기온이 높지만 별 문제는 없다"는 반응입니다.
공사는 "지난 9·15 정전사태 이후 기상청 출신 전문가 두 명을 채용했다"며 "항상 기온체크를 하기 때문에 오늘 경보 발령도 예측범위 안에서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력예보에서 제시한 오늘 최저 예비전력은 517만kW로, 전력 당국은 폭염 경보에도 불구하고 수요관리제도 비상 돌입 기준인 400만kW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부터 영광원전 6호기가 가동 중단된 것처럼 기저발전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언제든 예비전력이 위험수위로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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