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6호기가 30일 오후 발전이 정지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 57분께 정상 운전중이던 영광원전 6호기가 원자로보호신호로 원자로 및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원자로 정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정지 사실을 알렸으며, 상세한 정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원자로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인 영광 6호기는 2002년 12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영광 6호기의 발전 정지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7천545만kW으로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예비전력 571만kW, 예비율 8.2%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주 초까지 6호기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인 조사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재가동 승인과 정상출력이 100%에 도달하려면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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