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국내 최고 건설업체 자리를 지켰습니다.
대우건설은 GS건설을 밀어내고 `빅3`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엄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평가한 국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이 4년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공사실적, 경영, 기술 등 4개 부문의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삼성물산(10조 1002억원)과 대우건설(9조 2224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경영평가 점수가 좋지 않아 지난해 6위로 떨어졌지만, 올 들어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세 계단이나 뛰어올라 빅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현 대우건설 과장
"이번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저희가 작년 산은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재무구조 개선 및 각종 경영실적이 성공적으로 나타나면서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은 각각 한계단씩 떨어졌습니다.
기존 10위에서 12위로 물러난 두산건설 대신 TOP 10 자리는 그룹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채웠습니다.
또 해외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삼성엔지니어링이 21위에서 15위로, 2001년 이후 20위권으로 다시 진입했습니다.
반면 대규모 적자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호산업(13위→16위)과 임광토건(40위→64위)등은 순위가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공사별로는 도로와 교량은 삼성물산이, 상·하수도는 포스코,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등으로 활용됩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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