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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경기부양책 공조 가능성..주가 바닥권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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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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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SK증권 김성욱 > 어제 런던에서 드라기 총재가 가장 강력한 발언을 했다.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다 하겠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나를 믿으라고까지 했다. 이 말은 ECB 통화정책에 금기사항은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그만큼 지금의 골치 아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쓰겠다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상당히 시장은 이런 강력한 발언을 환영했다. 시장이 원한 것은 이러한 모습이다.

    이 시점에서 최근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15일 지준율 인하로 시작을 했다. 그 뒤 한 달도 채 안 된 6월 7일 1차 금리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또 다시 한 달도 안 된 7월 5일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했다. 이렇게 중국은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이런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재정정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22일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해 고용확대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용확대라면 인프라 투자를 직접적으로 지향하는 발언이다. 이러한 것으로 재정정책을 확실히 펼 가능성이 높고 지방정부도 마찬가지로 동조를 했다. 구체적으로 철도 등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깝게도 확인된 바는 없다. 글로벌 경기지표가 둔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하반기, 특히 3분기부터는 상승턴의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상반기에 유가와 금리인하가 지속적으로 나타났었다. 통상 유가와 금리가 인하되고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잡으면 3분기를 바닥권으로 경기가 점점 4분기부터는 상승의 턴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를 제외한 일부 우량 국가들의 금리인하는 지속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중국도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경기의 상승턴은 시간의 문제다.

    8월에 정책적인 것을 실시하면 그만큼 시장에 대해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다. 9월에도 가능하다. FOMC 측면에서 8월에 특별한 언급이 없더라도 시장의 기대치 또는 예상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8월 2일에는 ECB 정책회의가 있다. 드라기 총재가 이야기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 ECB 정책회의에서도 스페인의 국채금리를 직접 매입하는 형태의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은 스페인, 이탈리아 금리의 7% 하향 돌파뿐만 아니라 6% 이하로의 안정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기대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FOMC나 ECB나 단기적인 유로존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조치들이 기대된다. 만약 이런 정책적 대응이 없으면 또 다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지표를 확인하고 주식을 사면 늦다. 한편 투자심리도 많이 위축되었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을 특별히 이끌 모멘텀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물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단기적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글로벌공조 또는 QE3, ECB 정책 등 상당히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높기 때문에 주가의 바닥권 형성에 대해서는 논의들이 활발해질 것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PBR 1배 수준, PE 8배 수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한 일련의 안전판에 대한 논의가 주가의 바닥권 형성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주가의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러므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봐도 좋다.

    단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보수적으로 조심스럽게 하는 방법이 옳다고 생각한다.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할매수의 추천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심리가 실물보다 많이 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 수준이라면 주가는 이미 바닥을 쳤을 것이다.

    산업재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 경기부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섹터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승폭이 큰 업종들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개별종목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 역시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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