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랜트 설비 제조기업인 우양에이치씨가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회사 대표는 평택항 인근에 제 2공장을 증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용 설비 전문업체인 우양에이치씨가 창립 19년만에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첫날 장중 13% 가까이 하락하다 10% 넘게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식 주가를 보였지만 결국 4.4% 상승 마감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우양에이치씨는 열교환기와 압력용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주요 플랜트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최근 7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경기 침체에도 수주가 늘면서 공장 가동률은 98%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부지가 부족해 추가 수주나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우양에이치씨는 오는 9월 완공되는 평택항 인근 제 2공장 증설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
"공장 증설은 그동안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부분까지 잘 할 수 있게 하는 효과..매출을 두 배 이상 신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국제유가 가격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동 지역 비중이 다소 높은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우양에이치씨는 핵심기술과 특허 등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
"2016년에 매출 5천억원을 넘어설 계획을 갖고 있다..중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잇따른 흥행 실패로 부진에 빠진 IPO 시장에서 우양에이치씨가 선전을 거듭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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