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장중, 종가 기준으로 모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해외 악재에 뒤덮히며 연저점을 힘없이 내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직후 1,758.99까지 밀리면서 장중 연저점이 붕괴되더니 기관의 매수세에도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결국 1,769.3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무디스의 포스코 외화채권 등급 강등 검토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철강금속업종이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애플 실적 부진에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던 전기전자는 낙폭을 축소해 1.35%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수주 지연 등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조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STX그룹주(STX, 메탈, 엔진, 조선해양, 팬오션)가 일제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고 최근 CD금리 담합 조사 악재까지 겹치면서 은행주와 증권주 역시 줄줄이 신저가로 추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5.1원(.044%) 오른 1천151.2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1천150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과 그리스의 채무조정 우려가 반영된데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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