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모르게 ‘썩소’, 오해하면 아니 되오!
얼마 전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인사 담당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인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중요하다’가 36.7%, ‘중요하다’가 61.9%로 총 98.6%의 인사 담당자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직원들의 인상으로 회사에 득과 실이 판단되는지’라는 질문에는 86.7%가 ‘판단된다’고 답해 조직 생활에서 사람의 인상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나타냈다.
올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최 모씨(26세)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방을 쳐다보거나 미소를 지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오해를 받곤 한다. 두 눈의 크기가 달라 호감 가는 인상이 아닌 것은 물론, 한 쪽 입 꼬리가 올라가 있어 소위 ‘썩소’를 짓는다며 상대방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것이 그것. 때문에, 직장 상사나 동료들에게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한다
최 씨처럼 얼굴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아 표정이 올바르지 않거나 이목구비가 어그러진 경우는 안면비대칭이다.
안면비대칭이란 얼굴의 뼈, 혹은 근육, 지방층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고 대칭이 되지 않는 증상으로, 턱 끝의 어긋난 정도가 1.5mm를 초과하면 심미적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불편을 느끼게 된다.
◇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외상에 의해 어긋난 턱 관절, 수술로 교정
정무혁 서울턱치과 원장은 “모든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일 수 없다. 하지만, 눈에 띄게 입 꼬리의 끝이 다르거나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맞지 않다면 안면비대칭이 심각한 경우이므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안면비대칭이 올바르지 않은 평소의 습관, 자세 등에 의해 생긴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맞지 않으며,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외상 등에 의해 관절이 틀어진 후, 올바르지 않은 습관이나 자세가 자리를 잡는 것이므로 습관이나 자세의 교정 보다 수술을 통한 교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면비대칭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인상 보다 기능적인 문제나 통증 발생이 더욱 큰 해결 과제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박 모씨(33세)는 산에 올라 야호를 외치거나 등산 후, 맛있는 쌈을 앞에 두고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뚜두둑’ 소리가 나는 것이 스트레스다. 턱 관절이 어긋나서 나는 소리도 거슬리지만, 소리가 날 정도로 관절이 어긋났기 때문에 그에 따른 통증은 더욱 크다.
◇ 장시간 방치시 치아의 편마모와 소화기능 장애 위험
정 원장은 “턱 관절 이상에 따른 안면비대칭을 장시간 방치한다면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져 치아의 편마모나 소화기능 장애가 생겨 더욱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구강악 안면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턱치과에서 충분한 상담과 세밀한 임상검사를 통해 상세한 치료계획을 세운 뒤, 교정치료와 병행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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