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핵심망 장비로 부각되고 있는 캐리어 이더넷의 국산화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국내 통신장비사들이 기술개발을 마무리하며 통신사들에게 부분적으로 장비 공급을 한바 있지만, 아직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기 직전에 지자체들이 장비 발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정보통신망 신규 계약을 진행하며 `캐리어이더넷`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산화가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현재 시점으로는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를 비롯한 해외 통신장비사업자들만 참가하고 국내 장비사들은 배제될 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국내 통신장비사들은 지자체 발주에 참여를 못할 경우, 앞으로 시작될 통신3사 입찰에도 이력면에서 불리하게 될 것을 우려해 경기도에 발주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4G 핵심장비의 국산화가 멀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한편 캐리어이더넷은 기존 네트워크 기반 광전송망을 IP기반 이더넷으로 전환하는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장비로, 텔레칩스, 다산네트웍스, 우리넷 등 국내 통신장비사들이 4G 핵심장비 국산화라는 명분으로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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