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D금리 담합 의혹에 이어 가산금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적부진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도를 넘는 금리장사를 해왔다는 증거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CD금리 담합 의혹에 이어, 마음대로 가산 금리를 더 받았다는 감사원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고객을 속이고 대출서류를 마음대로 조작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의 금리체계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비난의 화살은 이제 금융산업 전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단기지표 금리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는 그 금리를 결정하는 주체인 은행이나 증권사에 대한 신뢰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해당 금융사 나아가 우리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 다시 하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은행들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올해 2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이런 위기감을 반영하듯, 지난 사흘간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모두 2조5천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
"기존에는 (은행주의) 하반기 실적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CD금리 문제에 가산금리 문제까지 덧붙여지면서 기존의 하반기 실적전망을 좀 하향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CD금리 담합 의혹에 이어 가산금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 실적부진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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