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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 - 긴급진단>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 스페인 문제를 많이들 언급한다. 사실 악재가 발생했을 경우 세 가지로 악재의 파급력을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는 이것이 과연 돌출적인 문제였는지 생각해야 하고 두 번째는 금액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다른 부분은 그럼 투자심리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다른 부분은 없는가이다.

첫 번째, 돌출성 여부는 그렇게 극심하지 않았다. 스페인 지방정부가 긴축정책을 이어나가면서 세수가 많이 부족하며 자금도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지난 5월에 이전 정부가 언급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던 이슈였다.

두 번째는 금액적인 측면이다. 5월과 이번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전체금액은 150억~160억 유로 정도다. 현재 스페인이 마련해놓은 지방재정 부실을 방어하기 위한 자금은 180억 유로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면 당장 눈에 보이는 수치는 방어벽의 아래에 있다. 물론 향후 다른 지방정부들의 상황도 여전히 안 좋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실이 연쇄적으로 터질 가능성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지만 어제 이슈만 가지고는 방어벽 안쪽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세 번째는 전염성이나 다른 공포에 대한 부분이다. 이는 예단하기 쉽지 않다. 스페인 정부 문제가 다른 정부로 파급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여기서 다른 지방정부들까지 확산되면 대상은 스페인 국가 전체의 구제금융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에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금액적인 면에서 따져봤을 때 만약 급진적으로 스페인 정부 전체가 구제금융으로 빠진다면 추산하는 금액이 3000~4000억 유로가 들어갈 것이다. 이는 여태까지 쌓아온 유로존의 신뢰도나 정책에 대한 모든 공감대를 송두리째 쓰러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버리기는 어렵다.

결론은 시장 자체가 돌출적인 악재가 아니고 현재 나타난 수준으로는 재정적인 방어벽이 탄탄하게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향후 전염에 대한 공포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 성급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다. 리스크 지표들의 반영 여부를 추가적으로 주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국채금리, 글로벌 변동성 지수 등을 봐야 한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이미 시장에서 가장 경계하는 7%대를 넘었기 때문에 하향 안정화에 대한 주목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스권 하단은 기술적으로 보면 지난 6월과 5월 이후 여러 번 테스트를 거친 국면인 1770선 중반 정도다. 불과 10포인트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지지력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있다. 우선적인 지지선은 그 정도 레벨이 될 것이다.

만약 그 레벨에 하회하게 된다면 어느 시점에서 지지력이 형성될지 보기 어렵다. 일단 지지력을 기대했던 구간에서 한 번 밀려난다면 투자심리의 위축은 실제보다 조금 더 크게 반영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1770선 대 중반 정도로 마지노선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지력의 형성 여부는 현재 상황에서 통제력과 돌출 가능성에만 집중한다면 시장에서 충격파가 단기 변동성으로 나오더라도 중기적으로는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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