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 계획을 세우며 마음 설레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시청자분들의 들뜬 마음처럼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호황을 누리는 업종들의 주가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주들의 주가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항공료 부담이 줄어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7월에서 9월까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3분기에도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1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4분기에 이익모멘텀이 강화되는 효과로 인해서 주가 흐름도 연말까지 지속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떠나 야외에서 텐트치고 밥 해먹는 쏠쏠한 재미를 즐기려는 `캠핑족`이 급증하면서 캠핑관련주들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반 사이 코스피가 1% 가까이 빠지는 동안 국내외 유명 브랜드 텐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라이브플렉스의 주가는 25% 넘게 뛰었고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에프킬라와 부탄가스를 생산하는 대륙제관과 캠핑용 코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PN풍년도 각각 19%, 15% 상승했습니다.
봄과 가을이 전통적인 성수기인 아웃도어 업체들도 여름철 캠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주가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
"의류랑 용품을 나눠서 보면 의류가 마진율이 더 높습니다. 캠핑용품 시장이 커지다보니까 아웃도어 업체들에서도 캠핑 관련 비중을 늘리는 것 같습니다."
여름 휴가와 방학 수혜 업종으로 빠지지 않는 극장주 역시 향후 전망이 밝습니다.
CJ CGV는 여름 방학을 겨냥해 국내·외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2분기 관객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데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의 주가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까지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다만 여행·캠핑주들은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오르긴 어려워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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