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마쳤습니다.
파업에 대한 찬성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조는 2008년이후 4년만에 파업 국면을 맞게 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가 4년만에 재현됐습니다.
그동안 사측과 갈등을 겪었던 현대차 노조는 오늘(11일) 파업 결의에 대한 찬반 투표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찬성에 대한 표결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 주간과 야간 4시간씩 경고성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측은 주간 2교대와 성과공유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측에 교섭재개 공문을 보낸 가운데 실무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내용을 검토한 후 오는 16일 쟁의대책회의 2차 회의에서 본교섭에 들어갈 지 또는 추가 파업에 나설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더불어 유럽의 재정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국내 경제 상황에서 현대차의 파업은 예상외의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현대차의 파업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를 포함해 금속노조 산하인 완성차업계는 물론 타이어, 차부품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폭제입니다.
자칫 4년만에 파업에 나서는 현대차 노조의 선택이 현대차는 물론 자동차업계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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