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하반기를 맞아 주요 그룹사들의 위기탈출 전략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다시 뛰는 현대그룹을 조명해 봤습니다.
한창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08년 금강산 사업 중단.
2010년 현대건설 인수 실패.
그리고 찾아온 글로벌 경제위기로 휘청되는 그룹의 기둥 해운업까지.
현대그룹은 그야말로 어둠속에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 끝에 빛이 보이듯이 현대그룹은 다양한 사업 전략을 통해 차분히 미래를 준비중입니다.
<브릿지> 한창율 기자/crh2090@wowtv.co.kr
"현대그룹은 현재의 어려움을 희망의 씨앗으로 바꿔가며 새로운 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선택한 것은 현대건설 인수전 당시 확보했던 자금으로 기존 사업 분야를 넓히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현대저축은행, 오산복합물류센터 운영권, 반얀트리 호텔을 인수했습니다.
기존 현대증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금융 분야를 강화하고,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대로지스틱스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최근에 인수한 반얀트리 호텔 역시 대북 관광 사업이 재개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현대그룹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 사업은 계속해서 발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현대그룹 관계자
"앞으로도 현대그룹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미래사업을 키워나가기 위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현대그룹이 힘을 쏟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하는 계열사 현대상선이 다시 힘차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지난주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실적목표 달성을 천명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석희 현대상선 대표이사
"모든 임직원들에게 있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적인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원가절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원가절감 노력에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현대상선의 위기 탈출 전략에 대해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제현 KDB 대우증권 연구원
"최근에는 유가가 하락해 주면서 3/4분기 이후에는 이익이 급격하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2010년과 유사한 호황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현재 상황을 종합한 결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남과 북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한 곳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현대그룹.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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