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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中 연내 추가금리 인하..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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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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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1부- 긴급진단>

    버크셔리치 강동진 > 중국에 고민이 있다고 보면 된다. 연간 기준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는 7.5% 정도인데 현재 8%를 약간 웃도는 정도다. 내면적으로 보면 중국의 성장률 수치가 7%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경기가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으니 진작시키는 의미로 두 달 연속 통화정책을 통한 부양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금리인하를 하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금리인하의 초기 부분에는 시장이 반응하기 어렵다. 증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상하이지수가 세계 15개 나라의 주요지수 가운데 유럽의 문제국을 빼고는 가장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지난 주말 유럽정상회담이 열렸다. 그 회의에서 대단히 중요한 정책발표를 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안정기금, ESM 자금은 비교적 장기 자금이다. 이 장기자금을 투입해 문제되는 나라의 국채를 사 주고 문제되는 은행을 직접 지원한다는 내용인데 그중 하나의 핵심은 스페인의 기존 투자자들보다 ESM이 늦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먼저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순위를 뒤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폭등했다. 그것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그 약발이 조금 떨어졌다. 그래서 오늘도 금리인하가 유로화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오늘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많이 올랐다. 5.7%로 제법 많이 오른 것이 유럽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 직전 고점은 7% 위다. 이 위로 올라가면 ESM이 돈을 공급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지금은 이 부분에서 요철을 반복하는 모양을 볼 수 있다.

    그 반대편에는 독일의 채권수익률이 있다. 오늘 5% 정도 내렸다. 잘 오르다가 단기에 오름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반작용이 나 조금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경기 문제에 대한 걱정이 그 원인이다.

    각국의 주요 지수 동향을 보자. 제일 아래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6월, 7월 주가상승률이 있다. 15%에서 23%의 급등을 했다. 그래서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이지 오늘 드라기 총재가 발표를 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궁색한 요인이다. 독일 시장도 올해 10%, 최근 한 달 동안 4% 정도로 많이 올랐다. 그래서 오른 부담이 있다. 중국 시장이 6월, 7월에 7%로 급락한 상태다. 경기문제로 중국시장의 고민이 깊다는 것이 드러난다.

    반면 미국이나 인도, 멕시코 등의 시장은 대단히 좋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 정도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간의 우리나라시장과 브라질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은 경기둔화에 대한 걱정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내부적으로 파생시장의 규모가 커서 외부의 외풍을 고스란히 받으니 내적으로 취약한 시장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면이 있다. 대부분이 매수신호의 후반부다. 거의 한 달 이상 랠리가 진행된 형태인데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거의 이것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중국시장, 브라질시장만 올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못해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주 후반, 이번 주 초반까지만 해도 제법 변화의 기류가 보였다. 그런데 너무 변화가 빠르니 조금 경계하는 징조도 나타나고 있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 동향을 보면 하루 단위로 등락폭이 큰 상태다. 오늘은 2% 정도 내렸고 어제는 3% 올랐으며 그 전날은 4.7% 급락하고 그 전날은 5%로 급등했다. 등락폭이 대단히 큰 상태로 하방 경직성의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는 1.6%대 근방에 와 있다. 오른편에서 원형바닥의 모습을 보일 때까지는 시장이 불안하겠다.

    최근 환율동향은 어제까지만 해도 환율이 비교적 잠잠하고 괜찮은 상태였다. 그런데 미국 달러화가 오늘 1% 이상 급등했다. 반면 유로화는 1.7로 급락했다. 이것은 유럽에서 금리를 내린 부분이 반영되고 그 다음 스페인 등의 문제가 조금은 드러나고 있는 것이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우리나라의 원화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호주달러도 거의 변화가 없다. 또 일본엔화도 거의 변화가 없다. 즉 유로화와 달러화 간 재편작업이 오늘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캐리트레이드 지표는 오늘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최근의 반등기류는 유효하고 우리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물이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유럽문제 등으로 대단히 고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수치로 보면 많이 올랐다. 나스닥지수가 올해 반년만에 14% 올랐으니 연간으로 보면 거의 30% 가까이 올랐다. 그래서 나스닥지수는 유럽문제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게 오른 것이 아니다.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 다음의 4년간의 최고치 근방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런 저런 경제지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유동성 문제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실 미국의 다우지수가 견조하게 잘 가는 면이 있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는 경제지표가 시장에 반영하는 흐름일 것이다. 경제지표 중 ISM 제조업지표도 낮게 나오고 있고 오늘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도 낮게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시장은 투자자들이 조금은 몸을 사리는 형태일 뿐 나쁘다거나 고전한 것은 아니다.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수치가 발표되면 급등한다거나 급락한다는 등의 뉘앙스의 보도를 보게 된다. 오늘 이 수치가 생각보다는 많이 좋았다. 그런데 오늘 급등한 모습을 보았는가. 그런 유형이 아니다. 추세적인 트렌드를 보는 것이 좋지 하나하나의 지표를 보고 오를 것이다, 걱정스럽다, 내릴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로써 가중치가 큰 지표는 거의 모두 발표된다. 다음 주부터는 경제지표보다는 애플이나 알코아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을 것이고 그에 반응하는 시장의 흐름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미국시장에서 안 좋은 것은 금융주였다. 금융주는 달러화의 변화, 유로화의 변화, 채권시장의 급변과 연동되는 업종이라 이 주가가 거의 2%에서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등 이후 있을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기술주 동향을 보면 애플이 1.7% 정도를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근방까지 올라왔다. 실적이 좋기 때문에 그렇다. 구글도 조정 이후 완연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약한 모습이었다. 또 다른 한쪽인 에너지 소재 관련주가 그저께까지는 대단히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눌림 조정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것은 달러화와 반대방향에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급등과 연동된다.

    매수 신호가 나온 지 일주일 됐다. 그런데 우리 시장에서 코스피가 의미 있게 오른다고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우리시장만의 문제가 아주 고약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을 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국내 투자자다.

    최근 유럽문제는 시장의 주변에서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파생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 시장의 에너지를 저하시키는 핵심 요인이며 국내 기관투자자도 거의 자신감을 잃고 어려운 국면에 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손실과 심리위축의 이중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니 우리 시장의 매수 주체가 너무 약하다.

    코스피 추세동향을 통해 보는 대로 다른 나라 시장은 대단히 많이 올랐는데 우리시장은 매수신호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약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는 황금분할선의 근처에 와 있는데 그 위의 1960포인트가 정상 포인트 대이지만 여기까지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지수가 하방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별로 없는 상황이니 선별적인 종목장세 정도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다. 특히 실적 시즌이니 실적에 맞는 종목 중심의 흐름이 2, 3주 정도는 더 진행될 것이다.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보자. 그동안에는 양지와 음지로 나눠 살펴보았다. 음지군은 에너지, 소재 관련주였고 양지군은 자동차와 전자, 전자 부품, 헬스케어였다. 그런데 양지군의 지수 관련 대형주인 삼성전자현대차는 오르기 어려운 구조이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큰 대형주를 들어올릴 힘이 없다. 그래서 그 아래 종목군의 경우 양지군이 그대로 형성된다.

    그리고 음지군의 경우 정유, 석유화학, 철강, 건설이 다 오르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이제는 이들 업종군 가운데 제품 조합이 양지군에 절반 정도 걸쳐진 종목을 이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LG화학은 반은 소재이고 반은 자동차 연료전지와 고강도 유리 등 전자 소재다. 이와 같이 양쪽에 걸쳐져 있는 제품 조합군은 이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들을 모아놓으면 실적 시즌의 종목이기도 하고 하반기의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이 중심으로 짜고 다음 주부터는 실적 시즌이니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자신의 가치보다 너무 낮게 평가되어 있는 종목군의 중소형주 중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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