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하반기를 맞아 그룹사들의 위기탈출 전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GS그룹의 경영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GS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드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 투자는 어렵지만 앞으로 호황기가 올 것을 대비해 투자계획은 기존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유기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은 GS그룹에 검은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주)GS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약 1천억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이는 (주)GS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GS칼텍스의 부진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정제이익률과 석유화학제품 이익률이 줄어듦에 따라 GS칼텍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9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
“GS칼텍스의 부진으로 올 2분기 GS 영업이익 대폭 감소 전망”
GS그룹은 대내외 여건이 심상치 않지만 이러한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로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GS 관계자
“글로벌 위기에도 적극적인 투자 감행 중”
<기자> “GS그룹은 올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수립했습니다. GS는 유럽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연초 세웠던 투자 계획들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GS그룹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3조 1천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중 GS칼텍스와 GS에너지에 투자하는 금액이 1조 8천억원에 이릅니다.
GS칼텍스는 2014년까지 1조원을 들여 일본 쇼와셀(Showa Shell)·타이요 오일(Taiyo Oil)과 135만톤의 PX증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내년까지 1조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제4고도화설비를 건설하는 등 설비 증설에 3년 동안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GS에너지의 행보도 눈에 띕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에서 정유 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떼어내 올해 설립한 회사로, 앞으로 다양한 신규투자 활동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
“GS에너지를 분리한 것은 쉐보론 영향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 위한 것”
GS에너지는 미국 네마하 광구 유전 개발에 9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UAE 아부다비 광구 개발에 참여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한편 계열사인
GS건설은 올 초 계획한 설비 발전 플랜트 등에 7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인재확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욱수 GS건설 경영기획팀 차장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 고급 인재 확보에 투자할 것. R&D와 해외사업 핵심 인력 확보 추구할 예정”
GS그룹은 이외에도
GS리테일 편의점 점포 확장과 GS샵 해외 사업 강화에 6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불황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위기극복의 동력을 축적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