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인 MBK파트너스의 포기로 혼란에 빠졌던 하이마트 인수전이 결국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M&A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매각 측과 주식매매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쇼핑은 배타적 협상권을 가지지 않았지만 주당 8만원대 초반에 하이마트를 인수하기로 매각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인수가격에서 큰 차이는 없고 총 인수가격은 1조2천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매각 자문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본입찰에서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의 실적을 확인하고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선협상계약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새 주인찾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3일 7% 급등한 하이마트 주가는 4일에도 9% 이상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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