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6월 판매실적 결과 내수 부진에도 해외시장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체의 6월 내수판매는 12만3천대(전년비 -4.2%)로 부진이 지속됐지만 현대·기아차 판매는 신차효과(싼타페, K-9)에 힘입어 각각 6만대(전년비 -0.1%), 4만2천대(전년비 -0.2%)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수출판매는 각각 11만7천대(전년비 +2.4%), 10만3천대(전년비 +2.6%)로 집계됐다"며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출판매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이어 "현대·기아차의 6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19만8천대(전년비 +9.3%), 8만8천대(전년비 +16.7%)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기아차 미국공장 판매량이 2만5천대로 전월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신형 싼타페 생산을 앞둔 라인조정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내수수요 부진과 노사이슈에 따른 특근차질, 신모델 투입 전 조지아공장의 생산조정 등으로 전분기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지만 재고감소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은 판매 성장률보다는 높은 개선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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