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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위기 사전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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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가 유럽 재정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기아차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신흥시장 위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자동차 판매도 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성장세를 보였던 브라질의 자동차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도 크게 꺽이고 있습니다.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이 약화되고, 이것이 자동차 판매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철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유럽이 세계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유럽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에서는 할부시장 경색 등 자동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판매시장의 성장축이었던 이들 브릭스 국가들의 자동차산업 정책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들어 브라질 등에서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거나 인도에서 소비세를 인상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십 몇 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해외시장의 위축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현대·기아차도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판매둔화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할 것으로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주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타 지역으로 전이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외 시장별 상황변화를 감안한 차별화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독려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 대응책 모색을 위해 현지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을 생산과 판매 법인에 파견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때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대부분의 나라가 재정 상태가 나쁘게 되면서 자동차산업 부양책을 펼 수 있는 여건이 크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지진 후유증을 벗어난 일본 경쟁업체들의 공세도 강화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고객 만족과 품질 향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방안입니다.

<기자> "상반기 유럽 재정위기속에서도 선전한 현대차그룹.

하반기 품질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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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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