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워크아웃 중이던 벽산건설은 오는 29일로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를 막기 위한 자금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벽산건설은 1958년 설립돼 시공능력평가 순위 26위의 중견 종합 건설업체로, `블루밍` 으로 대표되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등 한 때 도급 순위 20위 안에 들었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자금 유동성 부족 등으로 결국 법정관리 신청에 이르게 됐습니다.
벽산건설은 김희철 회장이 올해 초 재미구조 개선을 위해 사재를 들여 약 290억 원을 무상 증여하는 등 유동성 투입에 노력을 펼쳤지만, 오는 29일 돌아오는 총 1,000억원 대 규모의 대출 만기를 막기 위한 자금 확보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고 결국 워크아웃 돌입 2년만에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오후 벽산건설의 주식거래를 정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