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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진단] 미 주택가격 하락 1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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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미국 주택가격지표로 가장 신뢰받는 것 중 하나인 케이스-쉴러 지수가 4월에 0.67% 상승했다. 계절 조정치 기준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계절성을 많이 타기 때문에 계절 조정을 한 뒤에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도 주택지수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계절조정을 하기 전 원지수는 1.3% 올랐다. 20개 도시 가운데 19개 도시의 집값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집값이 여전히 1.9%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덕에 오르긴 했지만 사실 어제 워낙 많이 빠진 데 따른 반발매수의 영향이었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우울한 지표도 같이 발표됐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2로 전달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넉 달 연속 하락세인데다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경제의 3분의 2는 소비가 차지하니 소비지표 악재를 무시할 수 없고 이 소비심리는 주택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주택시장의 호재도 무시할 수 없다. 밤 사이 나온 주택시장 호재는 2달 전 이야기고 소비악재는 바로 지금의 실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와 독일 사이에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포문을 열었다. 바이드만 총재는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부채동맹은 정치적, 경제적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빚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필요한 부채축소나 경제개혁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어제 메르켈 총리가 한 말과 거의 같았다. 그러면서 바이드만 총재는 미래의 재정동맹은 엄격하고 구속력 있는 부채 상한선을 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것을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반박했다.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몬티 총리는 우리가 제안하고 있는 것은 우리처럼 재정규율을 확립한 나라에 관한 것이지 개혁을 외면한 나라를 돕자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몬티 총리는 유럽정상회의가 오는 금요일 끝날 예정이지만 나는 일요일 저녁까지 남아서라도 월요일 금융시장이 안심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유로본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대로 독일 메르켈 총리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유로본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가 실시한 단기 국채입찰에서 목표액을 넘는 30억 800만 유로가 조달됐다. 그렇지만 3개월짜리 금리는 2.36%로 전달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6개월물 금리 역시 3.23%로 종전 입찰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사정이었다. 2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4.71%에서 결정되어 지난달 말에 비해 0.7%p 가까이 높아졌다.

유로존에서는 은행들 사이에서도 서로 못 믿어 돈이 돌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부 소수의 우량은행 말고는 오로지 유럽중앙은행 ECB에 의존해서만 급전을 확보하고 있다. ECB는 매주 1%의 저금리로 7일짜리 자금을 무제한 빌려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무려 105개 은행이 1800억 유로를 빌려갔다. 지난달에는 84개 은행이 380억 유로를 빌려갔는데 대출규모가 5배 가까이 커졌다. 우량은행들은 돈을 굴리지는 않고 ECB 계좌에 쌓아만 두고 있다. 은행들이 ECB 하루짜리 예금에 넣어둔 돈은 무려 7500억 유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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