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필요한 직급별 진급 체류 연한(승진 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진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4년(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부장)-4년(선임부장)`의 승진 연한을 각 직급별로 최소 2년만 근무한 뒤 발탁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CJ그룹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은 빠르면 10년만에 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기 승진 제도 도입은 `기업 문화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가라`는 이재현 회장(사진)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맘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일류 기업 문화"라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가 인정받는 CJ`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승진 제도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그룹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더욱 차별화 될 것"이라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유인하는 채용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