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전 5시에 하이마트 본입찰이 마감됐습니다. 향후 가전 양판 시장과 대형마트 업계 판도를 바꿀 이번 입찰의 최종 승자는 이번 주 안으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이번 주 안에 결정됩니다.
롯데쇼핑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일 오후 5시 본입찰 마감시간을 앞두고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이다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관련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당초 관심을 보였던 이마트와 SK네트웍스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마트 매각측은 1~2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예정대로 이달안에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입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서 향후 가전양판점시장은 물론 대형마트업계에도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하이마트는 시장 점유율 35% 수준의 업계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조4천53억원, 영업이익 2천573억원을 올린 대형 매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가져갈 경우, 롯데마트는 단숨에 만년 3위 자리를 벗어나 1인자 이마트를 위협할 수 있는 자리로 올라서면서 업계 지도를 바꾸게 됩니다.
하이마트를 어느 곳이 품에 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하이마트 매각측은 "이번 인수전 향방은 철저히 가격 논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이마트 매각 주체 관계자 (음성 변조)
"어디가 됐든 제일 (인수대금을) 많이 쓰는 곳을 선정할 것. 가격을 많이 부르는 곳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조건을 살필 것."
지난 2007년 유진기업은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2조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조9천500억원에 하이마트를 사들인 바 있지만 이번엔 이같은 이변은 없을 거란 얘깁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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