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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이 안전판 역할..실적주 단기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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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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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스페인 10년만기 금리가 7%를 넘나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디폴트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는 7%를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고 현, 선물 시장에서도 동시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원달러환율도 5월을 고비로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 노출된 악재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문제보다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회의에서 유럽사태 해결 및 글로벌 경기회복을 자극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리를 방어해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어지고 있는 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미국 FOMC 회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회의 등 여러 가지 회의들에서 사태해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방안으로는 유럽사태 해결을 위해 범유럽 차원에서 예금보증제 도입, 1200억 유로 규모의 성장협약, 은행동맹,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시한 연장, 그리스 긴축이행 목표시한 연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ECB의 금리인하, 3차 LTRO와 같은 유동성 확대방안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또는 QE3의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어 투자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번 회의들을 통해 방안이 구체화되고 완전히 해결책이 도출되어 그로 인해 위기가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 백악관이 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그렇고 선진국이나 이머징, G20에 있어서도 유럽과 비유럽 국가간 이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예시가 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주요국의 노력이나 의지가 점차 강화되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6월 말까지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스페인 국채금리가 마지노선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그만큼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6월 말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꼬인 매듭을 풀려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은 또 다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부담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와 스페인 모두 최근 위기를 스스로 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글로벌 정책공조의 강도는 강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위기 때문에 미국경제에까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유럽사태 여파가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할 여지가 남아 있다.

    미국이나 글로벌 주요국들의 물가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미국도 전월 대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국도 물가안정 목표치보다 낮게 떨어진 상황이다. 유럽사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까지 물가상승률이 1.9%에 머무는 등 주요국이 경기부양에 더 힘을 쏟을 여지가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시장을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봐도 좋겠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탈리아 10년만기 채권금리가 7%를 넘나드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 주요 6개국의 달러스왑 금리인하, EFSF의 실제 자금력 확대,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중국의 지준율 인하, EU 신 재정협약 체결 합의 등 다양한 방안들이 극적으로 도출됐다. 위기의식이 커질수록 대응책들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스페인 국채금리가 7%를 넘나드는 상황이므로 유로존 내 EU 대형은행들의 금융지원 합의나 은행동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은행동맹, 재정통합이라는 키워드다. 이런 부분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은행동맹은 작년 11월과 같이 신 재정협약과 함께 유로존의 구조적인 문제, 신뢰회복의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는 아마도 거래대금일 것이다. 어제 시장을 보면 반등을 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는 하지만 거래대금은 3조 5000억 수준에 머물렀다. 아직까지는 관망심리가 크다.

    오늘도 장 초반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추세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따라서 5월 이후 외국인 매매동향은 운수장비 내 자동차 및 부품주의 경우 외국인 매물이 5월에도 매물압력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최근 계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익 안정성까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화학, 서비스, 전기전자, 금융통신, 철강금속, 건설, 보험 등 5월 순매도했던 업종들에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중 전기전자는 양호한 실적전망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5월 초 이후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성과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학, 철강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코스피와의 가격갭이 여전히 벌어져 있으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므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60일선이 위치한 1920에서 1930이 상단이 될 것이다. 하단은 이번 주 초에 발생한 갭이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다. 1870선은 계속 반등을 하는 과정에서 막혔던 부분이다. 그런데 그 부분을 갭으로 돌파하면서 1900을 트라이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1870에서 1930까지 밴드를 설정해놓고 트레이딩 관점에서 업종별 종목별로 가격 메리트를 따져 대응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유용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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