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 기공과 함께 ‘기능공 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습니다.

조선업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당시 조선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1972년 9월 1기 267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만 6,000명의 기술연수생을 배출했습니다.
‘기술연수생’은 현대중공업이 조선을 비롯한 중공업 분야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키우기 위해 연수생을 선발, 무상으로 교육하는 제도입니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안에서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출신 등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술노하우를 지닌 강사진으로부터 현장맞춤형 교육과 직업소양 교육을 받게 됩니다.
기술연수생들은 2∼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우수 기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연수생 대부분이 현대중공업의 우수 협력사에 취업하고 있어 최근 경쟁률이 5∼8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현대중공업은 소개했습니다.
기술연수생 제도는 처음에는 용접과 조선, 배관 등 조선 관련 3개 직종으로 시작해 현대중공업의 사업영역 확대와 더불어 기계, 전기, CAD설계, 산업로봇 등 중공업 전반에 걸쳐 10개 직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연간 교육인원도 초창기 780명에서 올해 3,000여 명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유태근 원장은 “기술교육원은 지난 40년 간 기능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며, “중공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능인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도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세계 기능인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7회 선수들을 출전시켜, 금메달리스트 45명을 포함 국내 최다인 84명의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