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개 정치테마주 주가가 일반주식과 달리 50% 가까이 고평가돼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1천409개 일반주 주가가 5%안팍 하락하는 사이 131개 정치테마주는 최고 42.6% 상승하는 등 일반주와 비교해 47.6% 포인트 가량 고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실적이 나빠진 63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37%로 실적이 좋았던 68개 테마주의 주가상승률 134%보다 높아 경영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테마주 전체 시가 총액은 지난 4월 테마주 쏠림현상으로 인해 34조 3천억 원까지 급등한 뒤 현재 23조5천억원으로 10조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테마주 시가총액이 줄었지만 92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보다 5조2천억원 이상 많아 시가총액이 감소할 경우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64개 종목은 대주주 202명이 주가급등 당시 모두 6천4백억원의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을 보인 것도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테마주특별조사반을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대주주와 시세조종 세력과의 연계 여부 등 테마주 관련 기획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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