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이 구직활동 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9일 구직자 1천74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구직활동 중 차별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4%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차별을 느낀 요소로 `나이`(47.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학력`(39%), `학벌`(30.4%), `각종 공인어학성적`(21.9%), `용모 및 신체조건`(17.7%), `출신학교 소재지`(15.7%), `자격증 유무`(15%), `성별`(14.6%), `인맥`(13.7%), `전공`(12.8%), `혼인 여부`(12.6%) 등이 이어졌습니다.
고졸 및 전졸 구직자들은 `학력`(각각 60.1%, 53.1%)에서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응답한 반면, 대졸과 대학원졸은 `나이`(43.1%, 55.1%)에 차별 받았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차별은 `여성`(86%)이 `남성`(82.6%)보다 많이 느꼈으며, 학력별로 보면 `고졸`(87.3%), `전문대졸`(86.9%), `대학원졸`(86.3%), `대졸`(80.8%) 순으로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활동 중 차별을 느낀 전형은 `서류전형`이 4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면접전형`(47.6%)이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채용공고 확인`(34.4%),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21.4%)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 이유는 `지원조건에 제한을 두고 있어서`(56.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이어 `면접관이 차별적 발언을 해서`(29.6%), `특정 요소를 우대하고 있어서`(27.6%), `업무와 관계없는 사항을 물어서`(27%) 등이 있었습니다.
또 이들 중 72.2%는 본인의 취업 실패 원인이 차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별에 대한 대응은 `해당 기업 지원을 포기`(46.1%)하거나 `그냥 참았다`(44.8%)와 같이 대부분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인사담당자에게 항의했다`(2%),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0.8%)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구직활동 중 차별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차별을 받은 것이 본인에게 미친 영향으로 가장 많은 41.1%가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라고 답했으며, `취업 눈높이를 낮추게 되었다`(18.4%),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10.3%) 등 부정적인 영향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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