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외모에 번듯한 직장, 모아 놓은 재산까지 있다는 1등 신랑감, 신붓감이라고 해서 모두 결혼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치명적인 불치병(?)을 가진 이들은 결혼정보회사에서도 구제 할 수 없다.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들이 말하는 결혼정보회사도 구제 못하는 결못남, 결못녀들을 살펴봤다.
△ 돈 많은 사람을 꿈꾸는 21세기 신데렐라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신데렐라를 꿈꾸고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들도 일부 존재한다. 하지만 돈만을 쫓아 만남을 진행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없다.
본인의 상황과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돈이 많은 상대를 원하는 등 과도하게 고 프로필을 원하다면 결혼이 어려운 것은 물론 결혼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오래 가지 못 할 수 있다.
△ 내가 바로 의자왕! 의자여왕!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유형으로 ‘맞선 경력’을 하나의 스펙으로 생각하는 이들이다. 결혼정보회사의 경우 만남에서 맞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 자리에서 몇 번의 만남을 했고, 상대방은 어떻다는 식의 품평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삼천 궁녀를 거느린 의자왕이라도 되는 양, 맞선 실적을 떠 벌리고 다니는 것은 본인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이전 맞선 대상자들에게도 큰 실례가 되는 행동이다.
△ ‘그 사람은 어떻대요?’ 상대방 감정에만 관심 있는 회원
본인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상대방의 판단에만 관심이 있는 유형이다.
맞선 후 본인의 소감을 밝히기 보다는 상대방의 후기를 먼저 물어 상대방이 싫다고 말하면 자기도 싫다고 얘기하고, 상대방이 좋았다고 하면 그제서야 ‘만나준다’는 식으로 거드름을 피우는 유형이다. 본인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없다.
△ 급한 일이 있다며 5분 만에 쌩 나가버리는 회원
아무리 바쁘더라도, 맞선 자리에 나왔다면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면전에 두고 나와 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30초 안에도 결정되는 것이 첫 인상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프로필을 어느 정도 ‘알고 나온’ 상태에서 차 조차 마시지 않고 나가 버리는 것은 기본적인 인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김미영 결혼 컨설턴트는 “제 아무리 좋은 조건에 뛰어난 외모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결혼하기 어렵다”며 “최고의 배우자란 최고의 조건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본인과 잘 맞고,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닥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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