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리마로 옮겨진 시신은 총 9구로 한국인 8명 외에 삼성물산에서 일하다 함께 사고를 당한 외국인 직원 1명도 포함됐습니다.

희생자 시신들은 공항 도착 뒤 시내 한 안치소로 곧장 옮겨졌으며 16일까지 국제 이송을 위한 방부 처리와 알루미늄 특수관 입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어 17일 오전 9시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운구되며 인천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18일 밤 10시 50분입니다.
이날 시신이 도착한 리마 공항에는 경찰의장대가 나와 시신이 옮겨지는 동안 추모곡을 연주하며 불운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또 박희권 주 페루대사를 비롯해 페루 정부와 경찰 고위 관계자 등 수십여명이 나와 안치소로 옮겨지는 희생자들을 지켜보며 침통해했습니다.
한편 희생자들은 수력발전용 댐 건설 예정지인 페루 이남바리(Inambari) 강 인근 지역을 둘러본 뒤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다 변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