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좀레이저, 발톱무좀균 빨리 없애
- 밀봉요법, 약물로 두꺼운 발톱을 녹여 제거
모델로 일하고 있는 권모 씨(27세, 여)는 발톱무좀 때문에 여름철 샌들 신는 것이 너무 고역이다. 엄지발톱에 자리 잡은 무좀은 어느새 발톱의 반 이상을 두껍게 만들어버려 발톱에 페디큐어를 해도 발톱이 두껍고 울퉁불퉁해 예쁘게 되질 않았다. 마른 체형에 간 기능도 별로 좋지 않아 장기간 무좀약 복용이 힘들어 바르는 무좀약만 사용하고 있지만 치료효과는 거의 없었다.
영업사원 김 모 씨(32세, 남)도 사정은 마찬가지. 군대시절 발톱무좀이 생겼는데 10년째 달고 살고 있다. 약을 복용해보고 연고도 써봤지만 좀처럼 쉽게 낫지도 않을뿐더러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약은 매일 깜박하기 일쑤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름이면 맨발을 내놓기가 부끄러워 늘 양말을 신는다. 더운 날이면 맨발에 샌들을 신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올해는 꼭 발톱무좀을 치료하리라 다짐했다.
발무좀은 진균(곰팡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발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발 무좀이 심해지면 손톱과 발톱에 진균이 감염되는 ‘조갑백선’이 나타날 수 있다. 조갑백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간 먹는 무좀약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손톱과 발톱에 직접 바르는 약도 나오고 있지만 바르는 약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해 중도에 약 복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조갑백선에 걸리면 손톱과 발톱의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되어 미용에 신경 쓰는 여성들에겐 더욱 골칫거리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장기치료가 필요한 조갑백선의 경우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치료 기간을 보다 단축시킬 수 있고 무좀약 복용기간도 짧아져 효과적이다”이라며 밀봉요법을 소개했다. 또한 최근에는 “무좀레이저를 사용하면 더욱 단기간에 무좀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무좀레이저, 밀봉요법, 빠른 치료 탁월한 효과
발톱 무좀에 걸리게 되면 발톱에 광택이 없어지면서 회백색으로 발톱의 색이 탁해지고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떨어지거나 갈라진다. 발톱만 감염되었다가 발톱이 두꺼워져 살을 파고들게 되면 세균이 발 주위 피부로도 감염될 수 있고 자주 발과 발톱을 만지다보면 손톱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이루어지는데 발톱무좀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해 중도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손,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밀봉요법이란 무좀이 있는 손, 발톱 부위에 조갑을 부드럽게 하는 약물을 바르고 밀봉한 후 2-3
일 후에 두꺼워진 조갑이 흐물흐물 해지면 무좀부위의 손, 발톱 부위를 도려내어 무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약물이 딱딱한 손, 발톱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제거시 통증이 없으며 병변 부위를 깨끗하게 제거하므로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손,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밀봉요법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치료법이기도 한다. 밀봉기간은 3일이며, 밀봉 기간에는 밀봉부위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 발톱의 부분적 제거가 끝나면 손, 발톱이 다시 자라게 되는데 이때 복용약도 함께 복용하면 깨끗하게 자란다.
발톱무좀이 심하지 않거나 발톱을 밀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무좀레이저를 사용하면 치료를 단축할 수 있다. 무좀레이저는 무좀이 있는 발톱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무좀균을 죽이는 방법으로 약복용과 함께 보통 5-10회 정도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진수 원장은 “발톱무좀 치료에 밀봉요법이나 무좀레이저를 사용했을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 약복용을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어 치료가 빠르며 무엇보다 간 기능이 나빠 장기간 무좀약 복용이 어렵거나 위장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약 복용기간을 줄여주므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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