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90%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굴욕적`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14일 최근 알바생 386명을 대상으로 `알바 굴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89.4%는 `아르바이트 중 굴욕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알바생들은 가장 굴욕적인 순간(복수 응답, 최대 3개)이 바로 `퇴근 시간(11.5%)`으로 "퇴근할 때 온 몸에 밴 냄새와 꾀죄죄한 내 모습이 굴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위는 `메뉴 외우기, 서빙 실수 등 아주 간단한 업무를 버벅댄 일(11.1%)`이었으며 이어 `통장에 꽂힌 월급의 액수가 굴욕(9.9%)`이란 응답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핸드폰을 받으면서도 "감사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에도 몸에 배어버린 업무습관(9.0%)`,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일 못한다고 잘린 것(8.9%)`, `잔돈과 같은 산수 수준의 돈 계산 착오(8.6%)`도 굴욕적인 순간에 올랐습니다.
알바생들의 굴욕 에피소드로는 `손님들 앞에서 사장님께 꾸중들은 일(7.4%)`, `무시했던 후배나 동료가 나보다 일 잘한다고 인정받은 일(5.1%)`, `열심히 일하는 나보다 예쁘고 잘생긴 알바생이 칭찬받을 때(4.3%)`, `사장님의 뒷담화를 딱 걸렸을 때(4.0%)`, `사장님한테 댔던 핑계, 거짓말이 발각된 것(3.6%)`,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후임을 알아보고 있는 사장님(3.0%)` 등이 있었습니다.
기타 응답으로 `탈인형 알바할 때 초등학생 무리에게 둘러 싸여 놀림 당한 일`, `콜센터 알바 당시 자다가 잠꼬대로 주문을 받을 일`, `매장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에게 혀를 잔뜩 굴리면서 `하알~부우?`하고 물어본 일`, `면접 보러 오라 그래서 갔더니 얼굴 보자마자 사람 구했다고 한 일` 등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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