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무급휴직자 지원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마힌드라 그룹사인 쌍용차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통해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지 혜택 확대와 재취업 추진을 위한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노사가 오랫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무급휴직자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 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무급휴직자들의 기본적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난 12일 2012년 임금단체협상 12차 교섭을 진행하고 자녀 학자금 지원과 명절 선물 지급, 우리사주 주식 지급, 취업 지원 등 무급휴직자 처우 개선 방안 실행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자녀 학자금은 가장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이자 가정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로 무급휴직자 간담회를 통해 가장 절실하고 긴요한 요청사항으로 조사된 바 있어, 이번 합의를 통해 가계 부담 해결과 안정된 가정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무급휴직자에게도 회사 주식 150주를 지급함으로써 쌍용자동차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복직시까지 생활 보전을 위해 협력업체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하고 성사될 경우 해당 업체에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복귀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재취업 노력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쌍용차는 무급휴직자들에 대해 복귀되기 전까지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차례의 경영현황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고 다양한 지원 대책을 협의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무급휴직자들은 4대 보험료와 조사 지원 등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희망자 95명을 대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등 지원이 이뤄져 왔습니다.
최근 회사는 복귀 우선순위에 따라 직무교육을 통한 장기휴업자 복귀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장기휴업자 71명 중 1차 인원 24명에 대해 한 달 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지난 7일 부로 현재 생산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조립 라인 위주로 배치됐으며,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무급휴직자를 포함한 추가적인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그 동안 무급휴직자 문제에 대한 다각적이고 끊임없는 고민과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며 “회사의 일원인 무급휴직자들이 소속감을 잃지 않고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 마련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복직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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